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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리기 쉬운 맞춤법

[틀리기 쉬운 맞춤법 #6] 어이없다 어의없다

by 취하는 이야기 2021. 7. 12.

안녕하세요, 틀리기 쉬운 맞춤법 6번째 시간입니다. 오늘 다룰 주제는 '어이가 없네'라고 말할 때 '어의'가 맞느냐 '어이'가 맞느냐입니다. 사실 이것에 대한 답은 유명한 영화를 통해 많은 분들이 답을 알게 되었죠. 바로 아래의 영화인데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영화배우 유아인 씨가 출연한, '베테랑'입니다. 삐뚤어진 재벌 3세의 역할을 아주 잘 소화해 내서 인기가 많았죠. 그럼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요?

 

나참, 어이가 없네?

어이없네

 

 

 이 영화를 보신 분이면 왜 이러한 말이 나왔는지도 아실 텐데요, 먼저 어이(혹은 어의)가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각종 곡물을 가는 데 사용하는 도구가 있죠? 맷돌입니다. 물론, 현대에 이르러 구경하기도 힘들고 사용할 일은 더더욱 없어졌지만, 간혹 시골이나 오래된 음식점에서 종종 사용해요. 주로 콩을 갈아 즙을 만들 때 쓰죠!

 이 맷돌의 손잡이를 '어이'라 합니다. 맷돌을 사용해 곡식을 갈려고 하는데 갑자기 손잡이가 빠진 상황을 두고 '어이가 없다'라고 표현합니다. 참으로 난처한 상황이라 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보다 중요한 점은 이 설명에 문헌적 자료는 없다는 점입니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어처구니가 없다"는 말이 맷돌을 쓰려는데 손잡이가 없는 상황에서 유래했다"는 설에 대하여 문헌적 근거가 전혀 없는 말이라고 해요. 아울러, 어이가 맷돌의 손잡이인 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맷돌의 손잡이 명칭은 맷손이라 하네요)

 

 따라서, 맷돌에 관련된 이야기는 일단 흥미 위주로 알아두되 그 철자만 분명히 기억해두도록 합니다. '어의'가 아니라 '어이'입니다! 간단한 단어지만 일상 생활중에 메신저로 '어의없다'라고 쓰면 상대방이 난감해 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뜻이 어떻게 된다구요? '어처구니없다'와 같은 뜻의 말입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일이 벌어져서 황당하다는 의미입니다!

 

 

 여담으로 많은 분들이 '이에요'와 '이예요'를 헷갈려합니다. 어떤 것이 옳은 표현일까요? 정답은 '둘 다' 입니다. 다만, 용법에 따라 둘을 구분해 쓰는데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한 분들은 기존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틀리기 쉬운 맞춤법 #3] 이에요 이예요(예요) : 어떤 것이 옳은 표현일까요?

 안녕하세요, 틀리기 쉬운 맞춤법 세 번째 시간입니다! 저 스스로로 너무 많이 틀리는 것 같아서 시작했던 일인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네요. '내가 한국인이고 벌써 몇 십년을 사용하는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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