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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리기 쉬운 맞춤법

[틀리기 쉬운 맞춤법 #1] 찌개 찌개 어떤 것이 옳은 표현일까요?

by 취하는 이야기 2021. 6. 8.

안녕하세요, 틀리기 쉬운 맞춤법 첫 번째 시간입니다.

처음으로 소개할 주제는 바로 이것입니다. 사계절을 떠나 한국인에게 늘 필요한 음식으로 말할 수 있지요!

 

찌개 vs 찌게

 

1. 우리가 식당에 가면 메뉴판에 '김치찌개'로 써 놓은 곳도 있고 '김치찌게'로 써 놓은 곳도 종종 발견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찌개'가 맞습니다. 따라서 참치찌게, 동태찌게, 된장찌게 등의 표현은 모두 틀린 표현이므로 '찌개'로 정정해야 합니다.

 

2. 나아가, '틀림'과 '다름'을 혼동해 쓰는 분들이 많습니다. 맞고 틀림은 정답이 있는 경우에 쓰이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1+1을 5라고 답하면 틀린 표현인 것이지요. '다름'은 정답은 모르지만(또는 없고) 차이가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1과 2는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며, 사람들과 의견을 나눌 때에도 '나는 당신과 의견이 달라요'라고 말해야지, '의견이 틀려요'라고 말하면 안 됩니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이분법적 사고와도 어느 정도 연관이 있습니다. 모든 것을 흑백논리로 보면 편리할 수는 있으나 자칫 잘못된 결과를 낳을 수 있지요. 세상 모든 현상을 둘로 가르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3. 마지막으로 '국'과 '찌개'는 같은 말일까요?

국어사전의 정의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국 : 채소나 고기, 또는 생선 등에 물을 많이 부어 끓인 음식

찌개 : 국물을 바특하게 잡아 고기, 채소, 두부 등을 넣고 양념과 간을 맞추어 끓인 반찬

(*바특하다 : 국물이 조금 적어 묽지 아니하다)

 

 물의 양에 차이가 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먹는 국은 물이 주가 되며 거기에 일정량의 건더기가 있습니다. 반면, 찌개는 국물이 적고 건더기가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찌개의 경우는 상의 중앙 쪽에 배치하여 다 같이 먹는 경우가 많지요.

 

이상 첫 번째 맞춤법 포스팅을 마치고 다음번엔 또 다른 유익한 주제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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